기다렸던 송일국의 컴백. 더 완벽해진 무대로 돌아왔다. 4년전 '브로드웨이42번가'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송일국이 어제(26일) 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년만의 '브로드웨이42번가' 재연, 카리스마 넘치는 브로드웨이 최고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 분한 송일국은 여전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물론, 더욱 생동감 있고 디테일한 열연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6년 공연 시 첫 뮤지컬 데뷔 임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베테랑 배우 다운 열연으로 본인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송일국은 이번 무대에서 더 깊어진 '줄리안 마쉬'로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담은 뮤지컬. 송일국이 분한 '줄리안 마쉬'는 브로드 웨이 최고의 연출가이자 극 중 '프리티 레이디'의 감독.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강한 리더의 면모를 지닌 동시에 강인함 속에 따뜻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 송일국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는 냉혈한 적인 모습부터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반전캐릭터까지 더욱 섬세해진 감정표현으로 업그레이드 된 '줄리안 마쉬' 캐릭터를 완성했다. 단원들을 혹독하게 다루거나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지칠 때까지 몰아붙이는 엄격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치다 가도 때로는 능청스럽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016년 첫 뮤지컬 데뷔 후 연극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공을 쌓아온 송일국은 무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된 무대를 선보인다.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은 물론, 가창력도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줄리안 마쉬'의 메인 넘버이자 극의 엔딩을 장식하는 'Forty-Second Street'에서는 텅 빈 무대 위에 홀로 서서 배우 그 자체로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첫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브로드웨이42번가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정말 사랑하는 작품. 다시 한 번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마지막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첫 공연 무사히 올릴 수 있도록 애써준 함께한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찾아와 주신 관객여러분들께 특히 더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개막해 스펙타클한 무대와 압도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는 오는 8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송일국, 연극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 성료! 2년만의 컴백, 더 깊어진 연기로 완벽한 무대 복귀!
2019-03-25
기다렸던 송일국의 컴백, 2년만의 무대도 완벽했다. 송일국이 24일 연극 ‘대학살의 신’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무대 복귀를 알렸다.
2년만의 무대 복귀, 2년만의 재연. 그 간의 공백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더 깊어진 무대로 돌아온 송일국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디테일하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대학살의 신’ 재연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마지막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송일국의 열연에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송일국은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로 매 공연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모습은 물론, 생활밀착형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해 프랑스에서 1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연기력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던 송일국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무대에 쏟아냈다. 프랑스에서 원작의 배경이 된 곳을 다니며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대학살의 신’을 통해 송일국은 더 깊어진 감정 표현과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하는 등 또 다른 도약을 했다는 평이다. 김태훈 연출 또한 깊이 있는 표현과 무대의 존재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한 배우들의 호흡도 더 돈독해졌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배우 와도 더욱 깊어진 호흡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송일국은 어제 마지막 공연에서도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후반부의 반전 캐릭터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을 불사하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등 무대 연기와 코미디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매 공연, 무대에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함께해주신 관객 분과 ‘대학살의 신’을 통해 좋은 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다렸던 송일국의 컴백. 더 완벽해진 무대로 돌아왔다. 2년전 ‘송일국의 재발견’ 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2년 만에 무대에 올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개막한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자수성가한 생활용품 도매상으로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 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을 맡은 송일국은 2년만의 재연에서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모습은 물론, 더욱 생동감 있고 디테일한 열연으로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자녀들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했던 이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 찬란한 설전으로 바뀌고, 이들의 설전은 가해자 부부와 피해자 부부의 대립에서 엉뚱하게도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대립으로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2017년 공연 시 캐릭터와 꼭 맞는 일상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송일국은 이번 재연에서도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본심을 드러낸 후반부의 반전 캐릭터까지 더욱 섬세해진 감정표현으로 업그레이드 된 미셸 캐릭터를 완성했다. 코믹한 모습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까지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잠시의 쉴 틈도 없이 90분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 치트키로 활약하는 한편,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 배우 와도 더욱 돈독해진 호흡으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지난 공연 이후 프랑스에서 1년 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연기에 대한 갈망이 매우 컸다고, 같은 멤버로 꼭 다시 이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송일국은 그동안 쌓여온 연기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무대에 쏟아냈다. 프랑스에서 원작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을 찾아다니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해석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한 캐릭터 밀착형 연기를 선보였다.
감정표현은 더 디테일 해졌고, ‘미셸’ 의 캐릭터 특성이 더 잘 드러났다. 한 층 깊어진 송일국의 연기에 김태훈 연출은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지난 초연 떄의 믿음이 있기때문에 이번 재연에서는 배우 송일국에 조금 더 욕심을 냈다. 재연인 만큼 좀 더 심도 있고 밀도 있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난이도 높은 요청을 많이 드렸는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진 만큼 더 잘 소화해 내셨다. ‘미셸’이라는 캐릭터를 더 깊이 있게 잘 보여주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첫 공연이라 정말 많이 긴장했다. 확실히 관객분들을 마주하니 그 긴장감이 더해졌지만, 또 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받아서 연습 때도 안흘렸던 땀을 오늘은 정말 많이 흘렸다. 오랜만의 무대고 재연이라 표현 등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많이 썼는데 호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공연 동안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주말(15-16일) 송일국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 송일국을 응원해온 팬들과 팬미팅부터 제주투어까지 1박2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잊지못할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5일 저녁 진행된 팬미팅에서 송일국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팬미팅 만큼 센스 있는 선곡으로 오프닝부터 팬들의 열띤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송일국의 진심을 담은 환영에 팬들은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케익과 노래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고, 송일국은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 이 시간부터 내일 투어까지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데뷔부터 지금까지 송일국의 주요 활동과 관련된 퀴즈를 풀면서 추억을 나누기도 했고, 근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등 팬들과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직접 이 행사를 준비한 팬들은 직접 노래와 춤을 준비해서 축하무대를 만드는 등 더욱 특별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열린 송일국의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채시라, 박주미, 박성웅, 라미란, 박건형, 송지효, 여자친구 등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선, 후배들이 보낸 깜짝 축하 영상 또한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동료 배우들의 축하에 이어 삼둥이들의 깜짝 인사까지 이어지며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송일국은 “여기까지 와주셔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하는 건 좋은 작품을 통해 자주 인사 드리는 것일 것 같다. 빨리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송일국이 어제(23일)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까지 본인과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열연을 펼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최고의 무대를 꾸민 송일국의 활약에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6년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에서 송일국은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로 매 공연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송일국은 공연 초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 진짜 제 모습에 닿아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한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캐릭터와 꼭 맞는 일상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한편,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코믹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무대를 꽉 채웠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 배우들과도 최고의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영화 이후 연극, 뮤지컬 무대에도 도전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에 이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무대연기, 코미디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어있던 무겁고 선이 굵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매일 관객들을 만나는 게 기다려진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송일국은 "'매일 관객들을 만나는 게 기다려진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송일국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매일매일이 설렜다. '대학살의 신'은 배우 송일국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 이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아쉽다.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시고 성장하게 해주신 선배님들, 매 공연 즐겁게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호평 받은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난 6월 24일 개막, 총 35회의 공연을 마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으며,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6년만에 돌아온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송일국이 본인과 꼭 맞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성공적인 작품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4일(토) 개막한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자수성가한 생활용품 도매상으로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을 맡은 송일국은 첫 공연부터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자녀들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했던 이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바뀌고, 이들의 설전은 가해자 부부와 피해자 부부의 대립에서 엉뚱하게도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대립으로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송일국은 공연 전 '미셸은 실제 본인과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라고 얘기한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캐릭터와 꼭 맞는 일상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한편,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본심을 드러낸 후반부의 반전 매력까지 본인만의 '미셸' 캐릭터를 완성하며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 배우들과도 완벽한 호흡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잠시의 쉴 틈도 없이 90분을 채운 송일국은 코미디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까지 그 동안 보여준 진중하고 선 굵은 연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송일국의 캐릭터 변신과 열연에 연출을 맡은 김태훈 연출은 "송일국을 보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미셸'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첫 공연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대학살의 신’ 무대 서는 최정원·송일국
“TV를 보며 막연하게 ‘참 따뜻한 사람 같다’ 생각했는데, 작년에 함께 공연해보니 이렇게 진국인 사람이 있나 싶었어요. 숨은 재능이 굉장히 많은 분 같아요.”(최정원)
“최정원 선배는 제 은인이에요. 뮤지컬은 저한테 꿈이었어요. 제가 노래가 돼요, 춤이 되길 해요. 그런데 선배가 저를 뮤지컬에 참여하게 해준 데다 이 작품도 추천해줘 하게 된 거예요.”(송일국)
뮤지컬 배우 최정원(48)과 배우 송일국(46)이 연극 무대에 함께 선다.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대학살의 신’에서다. 최정원은 2011년 ‘피아프’ 이후 6년 만의 연극 출연이다. 송일국 역시 ‘나는 너다’로 2010년, 2015년 무대에 오른 이래 세 번째로 관객과 만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처음 만났다. 최정원이 송일국을 이 작품에 추천했다. 최정원은 “‘나는 너다’를 보니 배우가 하나의 아이디어로 극을 쫙 이끌어가더라”라며 “안중근 의사가 살아계시다면 저렇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좋은 인상을 받은 최정원은 “매일 공연해야 하는 ‘원캐스트’여도, 돈을 못 벌어도 할 것 같아” 송일국에게 이 연극을 제안했다. 송일국은 “주변에서 소극장 작품을 해보면 연기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던 참에 거짓말처럼 이 작품이 딱 왔다”고 했다.
‘대학살의 신’은 90분간 두 중산층 부부의 말다툼으로 꽉 찬 작품이다. 11살 소년 둘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아이의 앞니가 부러진다. 이 일로 양쪽 부모가 모인다. 중산층답게 고상하게 시작된 대화는 어느덧 유치한 말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삿대질, 물건 던지기로 치닫는다. 킥킥 대며 웃다보면 교양이라는 가면 속에 숨은 우리 민낯을 돌아보게 된다. 영국 올리비에상 최우수 코미디상, 미국 토니상 최우수 작품·연출·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동명 영화로도 나왔다. 최정원은 남경주의 아내인 아네뜨, 송일국은 공처가 미셸로서 이지하와 부부를 이룬다. 송일국은 “작가가 진짜 천재 같다”며 “대사 하나하나가 다 의미 있고 복선이 숨어 있어 연습한 지 한달이 지난 지금도 새로 발견하곤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에 240석 소극장에서 관객의 숨소리, 눈빛 하나하나를 느끼며 연기한다. 밑그림부터 일일이 그려야 하니 연습이 수월할 리 없다. 최정원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작품에 더 깊이 들어가보자 생각하니 점점 더 미궁에 빠지고 잠도 편히 못 잤는데 이제야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임에도 “분명 ‘대학살의 신’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 ‘최정원씨가 뭔가 좀 달라졌네’ 이런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송일국 역시 고전 중이다. 그는 “훌륭한 선배들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며 “스스로에게 짜증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제 전공 수업 들어가는 2학년 학부생이 박사과정생과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나는 내 대사 하기도 죽겠는데, 다른 분들은 대본을 2주 전에 다 놓고 안 보시더라고요. 이분들은 남의 대사를 듣고 내 대사가 자연스레 나오게 하니까 작품에 대한 이해가 다르죠. 저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어요.”
그는 “방송은 숲은커녕 나무도 아니고 가지만 보고 정신없이 할 수밖에 없는데 연극은 대사 토씨 하나 갖고 파고드니 어려우면서도 재밌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봐온 최정원은 송일국에 대해 “누가 만지면 그대로 모양이 나오는 찰흙 같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는 데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는 사람이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고 평했다. 송일국 역시 “선배를 보면서 저러니까 저렇게 롱런할 수 있구나 느꼈다”고 했다.
“선배와 지방 공연까지 몇 달을 함께 있었는데,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얼굴 붉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눈 감고도 할 수 있을텐데도 연습에 정말 열심히 나오고 후배들도 편하게 대해줘요. 제가 공연 중에 선배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했거든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마련한 거였어요.”
이들은 요즘 오전 11시부터 저녁 8, 9시까지 연습실에서 보낸다. 공연 전까지 예행 연습(런)만 60, 70번을 하게 된다. 최정원은 “집보다 연습실에서 밥 먹고 얘기하는 시간이 더 많으니 무대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들이 고된 연습을 즐겁게 소화하는 이유는 관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무대가 주는 마력 때문이기도 하다.“내 부족함을 발견하는 게 소극장 연극인 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 내 단점, 부족함을 발견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혼자 지쳐 있을 때 동료 배우들 연기를 보면서 힘을 얻었어요. 이번에 함께 무대에 서는 멤버들이 굉장히 특별하고 참 좋아요.” (최정원)
“처음 연극했을 때 공연계 분들께 빚을 진 느낌이 많았어요. 많이 반성 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배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어요. 당시 보여지는 데만 치중하고… 마지막 드라마 찍고 힘들었을 때 딱 연극을 한 거거든요.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무대에 섰을 때 희열은 아, 그건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이번 무대도 기대해주세요.”(송일국)
총구는 입, 총알은 말이다. '대학살의 신' 객석에 앉아 있자면 피 한 방울 없이 말로만 학살을 자행하는 능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11세 남자 꼬마들이 몸싸움을 벌여 이가 부러진다. 이 일로 두 부부가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 자격으로 만난다. 우아하고 고상한 대화로 시작되는 두 부부의 만남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싸움이 된다. 대화가 거듭될수록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 설전은 남편과 아내 서로에 대한 비방으로, 결국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고 만다.
대한, 민국, 만세 세쌍둥이 아버지 송일국(45)이 친구와 싸움 중 앞니가 두 개 부러진 아들 이턴의 아빠 미셸 역으로 무대에 선다.
8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난 송일국은 "세쌍둥이가 막 태어났을 무렵 드라마 촬영 중에 아들 둘을 키우는 PD님이 그랬다. '피해자 만나서 빌 줄도 알아야 하고 경찰서에 가서 합의 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이 작품을 하는 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겪는다는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솔직히 제 아들이 친구와 싸우다 맞아서 앞니가 나간다면 정말 미치도록 화가 나겠죠. 하지만 세쌍둥이다 보니 맞을 걱정보다는 혹시나 때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더 큽니다."
90분 동안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말의 향연. '대학살의 신'이란 단어에서 '대학살'은 말싸움을 풍자한 단어다.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이 블랙코미디는 두 부부 간의 싸움을 통해 인간이라면 모두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유치함, 위선 그리고 가식을 신랄하게 까발린다. 각각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연극상인 올리비에 어워드(최우수 코미디상)와 토니상(최우수 작품상·연출상·여우주연상)을 휩쓴 수작이다.
그가 맡은 미셸은 자수성가한 생활용품 도매상으로, 작가이자 소위 배운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매사를 엄마에게 상의하는 마마보이다. "제가 이 역을 맡았다고 할 때 다들 의외라고 하시더라고요. 모두 까칠한 변호사인 '알렝' 역에 더 어울린다고 하시는데 제 아내는 캐릭터 설명을 듣더니 딱 그러더라고요. '완전~ 당신이네'."
송일국이 연극 무대에 처음 선 건 연극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 역이었다. 대중은 그가 드라마에서 맡았던 고구려 건국의 아버지 '주몽'으로 기억한다. 그의 외조부는 김좌진 장군, 어머니는 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김을동이다. 아들 이름도 대한, 민국, 만세로 지으면서 송일국 하면 지사적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는 처음부터 미셸 역할을 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단다. "남들이 모르는 제 진짜 모습이 캐릭터에서 보이더라고요. 구체적으로는 '지적인 열등감'이랄까요. 자수성가한 잡화상인 미셸은 작가 아내인 베로니끄에 대해 묘한 감정을 느껴요. 돈은 내가 더 잘 벌고 생계도 내가 꾸리지만 직업에서 오는 콤플렉스죠. 저도 느끼는 감정이죠."
하지만 미셸과 달리 마마보이는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이해해요. 어머니가 워낙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자라면서 어머니한테 잔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요. 배우로서는 혹독한 선생님이지만 어머니로서는 늘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분이죠."
송일국은 드라마 '주몽', 영화 '작업의 정석', 뮤지컬 '42번가' 그리고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각 분야에서 대표작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 중 '연극'을 제일로 꼽았다. "제일 어렵고 제일 즐겁죠. 연극은 배우예술이란 게 무대에 서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무대에 섰을 때 두려움과 희열이 잊히지 않아요. 어느 날 연극 '나는 너다' 무대에서 연기를 하다 관객과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머릿속에서 대사가 싹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송일국이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일국은 31일(토) 밤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 해 초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 출연해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을 발휘하며 ‘사극 본좌’다운 기량을 뽐냈다. 송일국은 지난 3월 종영한 KBS1 ‘장영실’에서 장영실 역을 맡아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거듭나는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려냈다.
특히, 아버지의 떠나 보낸 슬픔과 미천한 신분으로 겪는 설움을 표현하는 뜨거운 눈물 연기는 물론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열연을 펼쳤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과학을 향한 꿈을 잃지 않는 ‘장영실’의 열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장영실’의 ‘타이틀 롤’로써 극을 이끌어갔다.
이에, 송일국은 “‘장영실’은 감독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감독님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대하드라마 ‘장영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장영실이 15세기 조선 과학을 세계 최고로 만든 것처럼 새해에는 ‘대한민국만세’를 외칠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은 27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두 달여 간의 시간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브로드웨이 최고 연출가 ‘줄리안마쉬’로 분해,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드림을 담은 뮤지컬.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역을 맡아,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페기 소여’(임혜영 분)를 돕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데뷔 19만에 뮤지컬 배우에 도전한 송일국은 엄청난 대사량에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극의 중심을 이끌며 활약했다. 또한, 부족한 시간에도 공약 실천 이벤트를 위해 ‘탭댄스’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열과 성의를 다해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든 것.
이처럼, 송일국은 몰입도 있는 연기로 생애 첫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와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안녕하세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송일국입니다. 드디어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시원 섭섭하네요. 그동안 브로드웨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일국은 9월 4일 대구를 시작으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지방 공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